라운지바 프로포즈 후기

프로포즈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거를 할지 매우 고민했다.

물론 다 하고 싶었던 프로포즈라서 다 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안되니..

신중하게 고르다가 라운지바를 선택을 했다.


왜 라운지바를 선택을 했나. 우선 편안한 분위기로 보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가 좀더 꾸밀수 있지 않을까? 둘만의 공간인데

넓지도 좁지도 않아보여서 편안함을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겐 딱 맞는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문의도 안하고 결제를 하고 문의를 했다. 보통사람이면 문의부터 먼저 하는게 정석인데 ㅋㅋㅋㅋ 너무 급했었다.

날짜 부분에서는 여자친구 생일에 맞춰서 하려고 했지만 예약이 되있다고 해서 갑자기 1차 멘붕이 왔었다.


내가 생각했던게 아닌데..] 라면서 어떻게하지 어떻게 하지 하다가 시간을 정할수 있다 하여서 안도를  하였다.

낮에는 너무 더울것 같아 분위기있는 저녁시간대에 신청을 했다.


한 5분도 안되서 바로 직원분께 전화가 오더니 예약을 잡아주었다고 한다. 

엄청 빠르다고 생각했다.


프로포즈를 하면서 준비해야할것들을 물어보자 노래를 하실수 있냐길래. 나는 한번도 여자친구앞에서 노래를 부른적이 없었다.

잘 부를 자신도 없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를 위해서 부르는 노래인데 열심히 부르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노래연습도 많이했다. 편지도 한자 한자 써내려 갈때마다 편지도 써본적이 없었던 나는 인터넷 검색도 찾아보면서 적어내려갔다.

사실 준비라고 할것도 없었다. 나머지는 다 업체에서 해주는것이기 때문에 편하다고 생각을 했다.


프로포즈 당일

나는 여자친구한테 나 일하는 곳 구경와보라고 하면서 라운지바의 위치를 안내를 했다.

내가 일하는 직업이 상당히 비슷한곳이기 때문에 별 의심을 안했었다.

천으로 덮여있던 상, 커텐, 쇼파 하나가 있었는데 여자친구는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그때 딱 불이 꺼지면서 영상편지가 나오는것이였다.


여자친구는 처음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를 보다가 어느새 영상편지에 푹 빠져 있었다.

영상편지를 보며 웃는 모습의 여자친구를 보니 기분이 좋았었다.

나도 처음엔 봤을땐 울었었다. [왜 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영상편지가 끝나고 숨어있던 나는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부르는 노래라서 많이 긴장이되기도 하였고 심장도 콩닥콩닥 뛰었다.

최대한 열심히 불렀다. 여자친구의 격한 박수에 나는 놀랬다.

여자친구가 쇼파에서 일어나~ 나를 갑자기 안아주는것 이였다.


이때가 기회다 하고, 직원분이 알려주셔서 바로 프로포즈를 했다. 꽃다발과 준비했던걸 같이 꺼내

여자친구 손가락에 끼워줬다.


여자친구도 처음엔 안울다가 손가락에 반지를 끼어주니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프로포즈가 끝난후 인터뷰는 내가 부끄럼을 많이타서 제외를 해달라고 했었다.

여자친구랑 둘이서 바깥 야경을 보며 와인도 마시고, 우리가 그동안 하지못했던 이야기도 많이 한것 같다.


성공적으로 끝난것 같다. 라는 직원분의 말에 나도 어느새 눈물이 벅차올랐었다.

여자친구보단 내가 더 운것 같다. ㅋㅋㅋㅋ[부끄럽다]


프로포즈 열심히 도와준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고, 바깥에 나가서 직원분들께 사온 과자를 주다보니 직원분들도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을 했다.


다른 분들께도 프로포즈를 간단하게 하는것 보단 인생에 단 한번 기회 라고 임하면 더 좋은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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